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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미타 부처님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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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금순 [약력] 저서 이순신의 사자쩡쩡
우리 상락전은 망미동 영주암 사찰에서 지어서 불국토 법인에 소속시킨 불교사업복지 사업체이다. 그래서 타 종교인도 있지 만 오늘은 불교에 관한 이야기만 할까 한다. 요양원이란 곳은 삶을 내려놓는 방하착의 순간을 맞이하는 곳 이기에 수없는 임종을 맞이하게되어 있다, 임종 전까지 최대한 즐겁게 삶을 정리하고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호스피스 완화 활동이 우리들 역할이다. 또다른 분은 사지가 약간 비틀려 얼굴부터 팔다리까지 정상 가동이 어려우신 분이라 식사수발부터 일일이 챙겨 드려야 하는 분이셨는데 어느날 새벽녘에 운명하셨다. 와서 뵈니 눈을 딱 뜨고 계셨고 자식들은 안타까워 눈꺼풀을 잡아 당겨 내려고 또 내리고 해도 요지부동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사람이 사후 6시간 정도 귀는 열려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어르신의 싸늘한 손을 부여잡고 나무아미타불을 30분쯤 암송하였다. “어르신 앞도 옆도 보지 마시고 부처님 불빛만 따라 가시라”고 말씀 드리면서 염불을 해 드렸는데 30분이 지나니 스르르 두 눈을 감는게 아니가? 옆에 있던 자식들은 깜짝 놀라며 이럴 수가 있나라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그런데 더 놀란 건 그 어르신의 얼굴이 확 펴 지면서 너무 예쁜 모습을 띠고, 사지도 부드럽게 펴시는 걸 보고 모두 너무 놀라면서 요양팀장과 간호팀장이 가볍게 염을 해 드리고 옷을 갈아입혀 장례식장으로 운구해 드렸다.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또 다른 이야기는 수급자 분의 말로인데 수급자분들의 가족분들은 거의 면회를 오지 않는다. 그런데 사후에 유품을 정리하면 약간의 수급비가 통장에 남을 수가 있다. 그 사실을 알려도 시신조차 거두기를 거부하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그 사실에 없던 조카들이 우루루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현대사회의 가족 개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일전에는 암 투병 중인 분이 입소하셨는데 암의 전이가 심해지고 통증이 더 악화되면서 관례대로 마약성 진통제를 쓸 수 있는 병원으로 모시고자 했다. 어르신은 어차피 죽을 목숩인데 너무 가족같은 따뜻한 보살핌이 있는 여기서 임종을 맞고 싶다고 간절히 소망하셨지만 가족들의 만류로 병원으로 가셨다. 꼭 다시 돌아오시라고 이별의 인사를 나누었지만 어르신은 연신 눈물을 닦으시면서 이별의 정한을 나누고 병원으로 가셨다. 늘 새로운 어르신들이 들어오시고 죽음을 맞이하시거나 또 병원으로 가시거나 부고를 전해 들으면 명복을 직간접적으로 빌어드리고 부처님전 기도를 올린다. 물론 설차례 추석차례도 빠짐없이 지내면서 우리 상락전에 계셨던 어르신들의 제사밥도 올린다. “상락정” 항상 즐겁고 고요한 곳으로 명명해주신 큰스님의 뜻에 따라 우리 직원들은 고요히 자신의 살아온 길을 정리하고 무념 무상 무주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며, 심신이 화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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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순 원장과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