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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곳, 이기대 '백련사'

안진환 기자 · 2026-05-17 15:05 · 조회 22

푸른 남해와 동해 바다가 합쳐지는 광안대교의 유려한 곡선과   해운대 마린시티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백련사

부산 남구의 대표적인 해안 절경지인 이기대.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된 해안 갈맷길을 걷다 보면, 바다를 향해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사찰이 있다. 바로 대한불교조계종 14교구 범어사 말사인 ‘백련사(白蓮寺)’다.

백련사(주지 윤호스님)의 가장 큰 매력은 단연 압도적인 조망이다. 이기대 접안시설 인근 암반 위에 위치한 이곳은 부산의 현대적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사찰 경내에 들어서면 푸른 남해와 동해 바다가 합쳐지는 광안대교의 유려한 곡선과 해운대 마린시티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푸른바다 풍광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빛나는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내에 있는 석조여래좌상

사찰의 규모는 소박하지만, 그 내실은 결코 가볍지 않다. 백련사는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다수 보유한 사찰이기도 하다. 부산광역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백련사 석조여래좌상’을 비롯하여, 고려시대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高麗史)’ 판본과 ‘초조대장경’ 등을 소장하고 있어 불교 문화와 역사 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해수관음불과 약사여래대불은 방문객들에게 평온함과 위안을 주는 기도처이기도 하다.

백련사는 이기대 수변공원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10~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기대 해안 갈맷길 산책로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던 시민들이 잠시 쉬어가며 마음을 정리하는 안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지 윤호스님께서는 “백련사는 도심과 가깝고 넓은 바다와 자연의 비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바다를 바라보며 번뇌를 씻어내고 역사 문화재의 숨결도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부산 천혜의 바다 풍광과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기대 백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梵魚寺)의 말사이다. 정확한 창건 연대에 대한 기록을 알기 힘들지만, 이기대 지역이 군사 작전 지구로 묶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시절에도 해안 절벽 바위틈에 자리 잡은 작은 기도 도량으로 시작되었다.

해수관음상

백련사는 ‘바다를 마주한 사찰’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해수관음(海水觀音)기도도량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최근의 변화 : 2017년에는 사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해수관음보살상, 약사여래불,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점안 법회를 봉행하며 현재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거친 바다를 마주하는 절벽 끝에서 중생의 고통을 살피는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을 상징하며,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나 지역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경내에 설치된 범종

석조여래좌상 : 백련사 금당(대웅전) 내부에는 부산광역시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는 사찰이 겉으로 보기에는 작아 보이지만, 깊은 역사적·종교적 가치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망의 명소 : 사찰 마당에 서면 깎아지른 듯한 이기대 해안 절벽과 함께 광안대교, 해운대 마린시티의 현대적인 스카이라인이 대비되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백련사가 위치한 이기대(二妓臺)는 임진왜란 당시 두 기생이 왜장을 끌어안고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충절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품은 험준한 지형에 세워진 백련사는 오늘날 이기대 해안 갈맷길을 걷는 이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고요한 휴식처이자 수행 공간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백련사 가릉빈가 합창단 음성공양

백련사 가릉빈가 합창단은 다양한 신행·문화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불교의 자비·수행· 깨달음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불자·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불교문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주요활동)
△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음성공양
△ 큰 법회 및 자비나눔 참여
△ 신도화합과 수행공동체 활동
이러한 다양하게 참여하는 가릉빈가 합창단은 음성공양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법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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